우선 제목에서 언급한 리처드 가필드라는 분은 보드게임 디자이너다. TCG(트레이딩 카드 게임)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매직더개더링을 만든 분으로 이후 넷러너까지 만들기에 이른다. 

보드게임 디자이너는 한 번 뜨기 시작하면, 만드는 작품마다 인기를 얻기 때문에 작품들이 점점 많아지는데, 매직이라는 카드게임이 워낙 대박을 터트려서 리처드 가필드를 생각하면 매직밖에 생각나지 않는다. 

그러나 위대한달무티라는 이 게임도 매직만큼이나 꽤나 대중적인 게임인데, 우선 이와 같은 클라이밍(쟁상류) 게임은 많이 나왔다.




트릭테이킹: 선이 트릭(규칙)을 내고 다른 사람은 그 트릭에 맞춰서 패를 낸다. 승자가 점수를 먹는다.(테이킹) 여기서 테이킹은 트릭의 권한을 가져오거나 점수를 먹는다. 등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다.

클라이밍(쟁상류): 트릭테이킹이 한 바퀴만 돈다면, 클라이밍은 최후의 1인이 남을 때까지 계속해서 해당 트릭으로 카드를 낸다. 큰 틀에서는 트릭테이킹 안에 속한다고도 볼 수 있는데 굳이 구별하자면 이렇다. 미국에서는 클라이밍 중국에서는 쟁상류로 부른다.

클라미잉의 대표작으로는 갱오브포, 티츄, 위대한달무티 렉시오 등이 있는데 여기서 굳이 분류를 하자면 갱오브포와 티츄는 트릭이 어떠한 족보로 되어 있고 위대한달무티와 렉시오는 단순히 패의 갯수로 되어 있다. 예를 들면, 티츄는 앞에서 트리플을 냈으면 트리플 조합으로 내야한다. 위대한달무티는 조합까지 신경써서 내는 게 아니라, 앞에서 낸 장수와 똑같은 장수로 내면 된다.

어쨌든 결론은 위대한달무티와 렉시오는 컴포넌트의 차이가 있을뿐 굉장히 비슷한 룰이란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대중적인 게임이라고 설명은 했지만, 테마와 컨셉을 보면 냉혹할 따름이다. 케이스 뒷면에 보면 대놓고 '인생은 불공평합니다.'라고 적혀 있다. 마지막에는 '너무 불공평하다고 생각하나요? 불공평하죠....' 라며 놀리고 있는데, 단순한 게임 방법과 달리 심오한 테마를 갖고 있다.

생각해 보면 이렇게 독특한 테마와 세부규칙(아래에 다시 설명하겠지만)을 넣은 이유는 비슷한 클라이밍 게임과 차별화를 두기 위함일 수도 있다. 어디까지나 내 추측




카드는 1번부터 12번까지 되어 있다. 1번이 가장 높고 숫자가 커질수록 계급이 낮아진다. 마지막 계급은 농노. 각 카드의 장수는 카드의 숫자만큼 구성되어 있고, 조커 카드가 2장 있다. 그림은 다르더라도 기능은 동일.


위대한 달무티 / 4~8인 / 15분

이제부터 룰에 대해서 설명을 할텐데, *에 해당하는 부분은 굳이 신경쓰지 않아도 플레이 하는데 문제 없다.


* 1. 계급을 정한다.
랜덤으로 카드 1장 씩을 뽑아 높은 계급(낮은 숫자)이 나온 사람 순서대로 계급이 정해진다. 동일한 계급의 카드를 뽑은 사람이 나타났다면, 그들 사이에서 다시 뽑아 계급을 구분한다. 계급은 아래와 같이 구분한다. 

달무티 (가장 높은 계급), 총리대신, 3번째 계급 ..... ,뒤에서 3번째 계급, 소작농, 농노 (가장 낮은 계급)

계급 순서대로 자리를 앉는다. 달무티를 중심으로 왼쪽으로 갈수록 계급이 낮아진다. 규칙과 관련된 계급은 제일 높은 2개 계급과 제일 낮은 2개 계급이다.


2. 카드 준비
농노(아무나)가 카드를 섞어 달무티 부터 시계방향으로 카드를 1장씩 나눠준다. 게임 인원수에 따라 몇몇 사람은 카드를 더 받을 수 있다.

< 4~5인 규칙: 인원이 적으면 카드가 너무 많이 들게 되므로 스피드한 게임을 원한다면 카드를 제외하고 진행한다. 4명일때는 11번과 12번을 모두 게임에서 제거. 5명일때는 12번을 게임에서 제거 >


* 3. 세금 & 혁명
농노는 달무티에게 가장 높은 계급(낮은 숫자) 카드를 2장 준다. 달무티도 주고 싶은 카드를 농노에게 2장 준다. 소작농은 총리대신에게 좋은 카드 1장을 총리대신도 주고 싶은 카드 1장을 소작농에게 준다. 

어릿광대 2장을 갖고 있는 사람이 자신의 어릿광대를 공개하면 위 세금단계를 생략한다. 이를 혁명이라 한다. 만약 농노가 어릿광대 2장을 공개하면 현재 계급을 역순으로 바꿔 농노가 달무티가 된다. 그리고 다시 세금을 진행한다.


4. 턴
세금 & 혁명이 일단락 되었으면, 달무티(아무나)부터 게임을 시작한다. 선은 한 종류의 카드를 원하는 장수만큼 낸다.

그 뒤의 사람들은 아래 규칙을 따른다.

1. 카드는 한 종류만 낼 수 있다.
2. 이전 사람이 낸 장수와 똑같은 장수를 내야 한다.
3. 이전 사람이 낸 카드보다 작은 숫자의 카드를 내야 한다.
4. 낼 카드가 없으면 또는 전략적으로 패스 할 수 있다.

모두 패스하여 마지막에 낸 사람의 차례가 다시 돌아오면 해당 라운드는 종료되고 그 사람이 새롭게 선을 잡아 시작한다.


5. 게임 목적과 종료
손에 있는 카드를 모두 낸 사람이 승자가 된다. 카드를 모두 낸 순서대로 등수를 매긴다. (* 등수가 곧 새로운 계급이 되어 다음 게임을 진행한다.)



*로 안내 했던 부분은 이 게임의 테마와 관련된 부분으로 단판으로 진행한다면, 딱히 필요하지 않는 부분이다. 그런데, 여러 판을 진행한다고 하면 나름 이 부분이 리플레이성을 높여줄 수 있다. 계급이 높은 사람은 실제로 높은 신분인 것처럼 행동 할 수 있고 이 부분을 암묵적인 동의하에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클라이밍 시스템 자체가 워낙에 깔끔한 시스템이기 때문에 여러 판을 돌려도 지루함이 없다. 또한, 다양한 인원이 할 수 있고 휴대하기도 간편해 많은 사람들이 클라이밍 게임하면 위대한달무티를 먼저 꼽는다. 집에 하나 장만해 둬도 손해볼 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