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은 대부분 보드게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임으로 할리갈리를 꼽을 것이다. 할리갈리는 유명한 만큼이나 다양한 씨리즈가 존재하는데, 오늘 설명할 도레미(DOREMI)라는 게임도 할리갈리와 비슷하기 때문에 할리갈리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이 게임도 충분히 즐겁게 할 수 있을 것이다.

도레미를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소리를 내서 하는 할리갈리라고 설명할 수 있겠다. 




 할리갈리와 같이 종은 따로 들어있지 않고 그냥 조건에 맞으면, 테이블에 가운데에 가장 먼저 손을 올리면 된다. 게임에 참여하는 인원수 만큼 카드를 나누고 뒷면이 위로가는 더미 상태로 자신의 앞에 놓는다. 각자 자신의 차례가 되면 자신의 더미에 있는 카드를 1장 뒤집어 모두가 보이게 펼친다. 이때, 카드를 펼치면서 계이름을 외치는데, 선이 '도!' 다음 사람이 '레!', 그 다음 사람이 '미!' 이렇게 순서대로 외친다. '시'까지 외치면 다시 '도'부터 시작하여 계속 외친다.

 이렇게 카드를 펼치면서 외치다가, 어떤 플레이어가 외치는 계이름과 그 사람이 펼친 카드의 계이름이 일치하면, 모든 플레이어는 동시에 테이블에 손을 올린다. 가장 늦게 올린 사람이 이번 라운드에 버린 모든 플레이어의 카드를 가져간다. 할리갈리가 카드를 쓸어모으는 게임이라면, 도레미(DOREMI)는 카드를 빨리 터는 게임이다. 

 이렇게 게임을 진행하다가 가장 먼저 카드를 턴 사람이 등장하면, 그 사람은 1등이 되고 해당 라운드(카드가져가는 것을 기준으로 라운드를 구분한다.)에서 빠진다. 중간에 카드를 모두 턴 사람이 나와도 해당 라운드를 마칠 때까지 진행하여, 라운드가 끝나면 자신이 갖고 있는 카드 장수를 -로 하여 점수를 계산한다.  



 구성은 피아노와 스피커 그림이 그려진 특수카드, 계이름(도,레,미,파,솔,라,시,도)이 적힌 계이름 카드가 있다. 계이름은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소리낸 계이름과 카드의 내용이 일치하게 될 때, 재빨리 손을 올리면 된다.


뮤트카드(스피커X)

 이 카드가 나오면 카드를 낼 때, 더이상 소리를 내지 않는다. 대신 소리내는 것과 동일하게 순서대로 계이름을 생각해야 하며, 생각한 계이름과 카드가 일치하면, 재빨리 손을 올린다.


스테레오카드(스피커2개)

 소리를 내면서 게임을 진행하다가 스테레오 카드가 나오면, 스테레오 카드를 낸 사람 양 옆에 있는 사람이 소리를 낸다. 스테레오 카드를 낸 사람의 계이름과 똑같은 계이름을 먼저 외치면 된다. 스테레오 카드 효과를 진행할 때, 엉뚱한 사람이 소리를 외치거나, 또는 둘 중 한 쪽이 조금 늦는다 하면, 그 사람이 모든 플레이어의 카드를 가져간다. 양 옆에 있는 사람이 동시에 말한 것 같으면, 계속해서 게임을 진행한다.


* 뮤트카드가 나와 소리 없이 게임을 진행하다가 스테레오카드가 나올 때에는 스테레오카드의 효과가 바뀐다. 양 옆에 있는 사람이 소리를 내는 것이 아니라 뮤트카드의 기능을 해제한다. 즉, 뮤트효과 중에 스테레오 카드가 나오면, 다음 차례 사람부터 소리내면서 카드를 펼치면 된다.


도레미카드(피아노)

소리를 내면서 게임을 진행하다가 도레미 카드가 나오면, 무조건 손을 올린다. 뮤트카드가 나와 소리 없이 게임을 진행하면, 아무 효과 없이 그냥 넘어간다.




 감각을 이용해 진행하는 게임은 어떤 감각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느낌이 확 달라지기도 한다. 도레미(DOREMI)는 겉으로 보기에는 할리갈리와 비슷하고 생각할 수 있지만, 막상 게임을 해보면 약간은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기존의 할리갈리가 '시각'으로 판단하여 승부를 가리는 게임이라면, 도레미(DOREMI)는 '시각'에 '소리'가 함께 접목된 셈이다.  

EVAN SONG 작가하고는 친분이 있는 편인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기존 제작사와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새로운 제작사를 찾고 있다고 한다. 좋은 제작사를 만나 잘 재판되어, 더욱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